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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의 1·3세대 이해 프로그램 “깊-은 우리 젊은 날” - 지역사회 어르신과 고교 청소년의 짝꿍 매칭으로 추억의 그림 달력 선물 - 1·3세대 이해의 비대면 자원봉사 통해 감동과 보람 느껴
  • 기사등록 2022-07-13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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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2022년 그림 달력과 선물 받은 달력을 보는 어르신들의 모습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멋진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여전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우리 한봉협의 회원단체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1·3세대 이해 프로그램 : 깊~은 우리 젊은 날“에 참여한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소감이다.


 

기후위기, 세대갈등, 불평등의 사회문제가 만연한 지금,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미술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1·3세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영신고등학교 미술거점학교 청소년 15명과 영등포구 관내의 어르신 15명을 짝꿍으로 맺어준 후 편지 주고받기를 통해 서로 자기를 소개하고, 10대 시절 행복했던 기억을 공유하였다. 그 추억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어르신들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한 후 그것을 그림 달력으로 제작해 어르신과 청소년들에게 선물로 준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

청소년들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


참여한 청소년들은

 “저의 그림을 통해 어르신의 추억이 조금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보람 있었고, 참여하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어르신 세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어르신의 편지를 받고 ‘하고 싶은 것을 잘 못하셨다는’ 이야기를 본 순간 어르신 세대를 나의 기준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을 깨 달았고 좀 더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어떤 삶을 살아오셨고, 그 속에 어떤 소중한 추억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알게 되고 나의 추억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무척 인상깊은 체험이었습니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학생들의 그림으로 그려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달력에 자신의 이름이 인쇄되어 나오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달력을 받았을 때, 추억도 회상하고 수고해준 학생들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너무 감사해요."

 “그림을 보며 까마득했던 나의 옛 추억을 회상했어요. 멋진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웠던 나의 옛 추억을 그림으로 느끼게 되어 좋았습니다. 여전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자식도 없이 평생 혼자 살아온 할머니한테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라며 감사와 감동을 표현해주셨다.

 


프로그램 처음에 주고받은 편지

 

청소년의 편지 

“○○○어르신 안녕하세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어르신과 <그림 달력 만들기>활동을 함께 하게 된 ○○○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얼굴을 직접 뵙지 못해 이렇게 편지로나마 인사를 드리네요*_* 

이번 활동에서 저희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함께 추억 할  예정이래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르신의 10대 시절 중 

‘좋았던 기억’, ‘함께 추억하고 싶은 기억’을 공유해 주셔야 해요. 

글 또는 그림, 사진, 시 등 어르신께서 편하시고 좋으신 방법으로 추억을 알려주세요! 

그럼 제가 최대한 열심히! 멋진 그림으로 담아보겠습니다. 

근사한 달력이 나오도록 아무쪼록 잘 부탁 드립니다♡ 

곧 환절기니까 꼭! 건강 주의하시고, 끼니도 잘 챙기셔야 해요! 

그럼, 답신 기다리고 있을게요 ^*^♡”


어르신의 편지 

 “○○○학생 반가워요. 나는 학생의 짝꿍이 된 ○○○할머니에요. 

○○○학생의 짝꿍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만나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우울했던 집콕 생활 속에서 

학생의 편지를 보니 반갑고 고마워요. 

10대 시절에 행복했던 기억은 친구들과 사촌 언니들과 손뜨개와 수 놓던 기억이 즐거웠어요. 

베갯잇 수 놓아서 시집갈 준비를 하라던 언니, 오빠들의 등에 떠밀려 

매일같이 집에서 쪼그리고 수 놓았던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10대 때는(지금은 목욕탕 가지만) 뒤안에서 사촌들과 등 밀어주고 목욕도 했었고, 

공기 놀이도 하고, 엽전을 가지고 손 놀이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그네도 타고(8월 보름에) 놀다가 신발도 찢어지고, 널뛰기도 하고, 줄다리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던 시간이었네요......(후략)”

 


 프로그램을 담당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김신혜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자원봉사 활동의 어려움이 있을 때 비대면으로 1·3세대의 추억을 공유함으로 평소 깊게 알지 못했던 시대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고, “청소년에게는 어르신 세대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발견하게 되고, 어르신들은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며 감동을 받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등 정서적 지지가 이루어지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완성된 2022년 그림 달력

3세대인 청소년과 1세대인 어르신에게 어려운 주제인 ‘세대 이해’를 목표로 했지만 3세대의 재능을 활용한 세밀한 구성과 실천으로 참여 어르신들이 먼저 감동을 받고, 청소년들에게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자원봉사 활동이 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원봉사현장도 급변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기관의 전문가들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보람과 기쁨을 선사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 김신혜

    (전화 02-845-5331, http://www.childfund-ydp.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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